한국과학기술한림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13일 서울시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 아나이스홀에서 ‘녹색성장전략과 녹색성장 종합평가지수의 개발’을 주제로 제58회 한림과학기술포럼 및 제308회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김형국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과 박성현 서울대학교 교수(한림원 미래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가 주제발표자로 나섰다.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영국의 유명 전문가가 온난화의 예상폐해가 지난해 세계를 휩쓴 금융 쓰나미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 경고했다”며 “신재생에너지 관련 우리 기술수준은 세계 선진수준의 70% 정도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ㆍ환경ㆍ사회의 세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녹색뉴딜’ 정책을 소개했다.
이 정책은 정부 투자를 통해 사회적 안정과 함께 경기회복을 도모하는 그린 카ㆍ그린 홈ㆍ그린 농업(유기농)ㆍ맑은 물ㆍ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포함시키는 것을 말한다.
그는 “에너지와 기후변화의 위기는 인간의 변화도 요구되는 것”이라며 “녹색성장정책이야 말로 세계 문명의 필연적 전환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가 신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평가지수가 없어 정책 실행정도와 보완점 등을 분석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를 타개하고자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최근 공동연구를 통해 ‘녹색성장 종합평가지수’를 개발했다.
또 OECD 30개국과 우리나라 16개 지방자치단체를 각각 비교·분석해 녹색성장 전략의 실행정도와 보완점을 도출하는 작업도 이뤄졌다.
이날 토론에서는 김경민 한양대학교 교수와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이준식 서울대학교 교수, 이지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정경택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녹색기술산업팀 국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가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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