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온라인복권에 당첨되고도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금액이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이혜훈 의원이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내놓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05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온라인 복권 미지급 당첨금 누적액은 2009억3000만원으로 조사됐다.
당해연도 전체 회차별 추첨결과 당첨자 중 6개월이 경과하면 소멸시효과 완성돼 국고에 귀속돼 공익사업에 활용된다.
연도별로 보면 2005년 489억원, 2006년 580억원, 2007년 397억원, 지난해 455억원, 올해 1분기 현재 88억원 등이다.
또 긁기 방식 등의 인쇄전자복권의 5년간 미지급 당첨금은 174억3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인쇄전자 복권은 등위별 미지급 건수가 나올 수 없어, 판매액의 일정 정도를 지급준비금으로 관리하다 실제 지급하고 남은 금액을 국고로 납입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이 의원은 "미지급 당첨금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안내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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