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수능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이 공부하기에 가장 어려운 과목인 수학, 해도 성적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좌절감에 포기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수학, 결국 포기할 것인가?
수능 D-30을 앞두고 수리의 최고수 티치미 대표강사 한석원 선생님이 제시하는 최후의 한 달, 필사의 학습전략을 들어보자.
◇수학능력시험 출제와 풀이의 원칙
한석원 대표강사는 수학능력시험은 “생각하는 질서와 틀”을 중심으로 출제되는 시험이다. 따라서 문제를 풀 때 두 가지만 잊지 않도록 당부한다.
첫째, 문제에 제시된 조건에 따라 사고의 방향과 생각의 틀을 정할 것.
둘째, 문제에 제시된 조건을 전부, 하나도 빠짐없이 사용할 것.
◇D-30,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1. 6월, 9월 모의평가에 대한 반성을 반드시 수행하라
6월, 9월 치렀던 모의평가 시험지를 새 것으로 준비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푼다. 6월, 9월 시험 당시 풀었던 시험지와 지금 푼 시험지 두 개를 나란히 펼쳐 놓고 하나씩 점검해 나간다.
문제 하나하나가 동일하게 출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의 풀이과정을 외울 필요는 없다. 이 과정에서 해야 할 것은 앞에 제시된 문제풀이의 2가지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왜 이 방향으로 사고하였는가”, “어떤 조건 하나하나를 어떻게 동원하였는가”를 비교하며, 분석하고 반성한다.
2. 4개년 기출문제와 교과서로 복습하라
지금까지 풀었던 모든 문제집을 복습하려고 하지 말라. 모든 것을 잡으려다 보면, 중요하지 않은 것에 집착하게 될 수 있다. 복습할 것은 단 두 가지이다. 첫째, 최근 4개년간의 6월, 9월 모의평가 및 수학능력시험의 기출문제. 둘째, 교과서. 교과서야말로 최고의 복습 교재이다. 이제까지 공부한 것이 있으므로 교과서에서 전에는 보이지 않던 원칙들이 보일 것이다. 단 보이지 않는다면 굳이 교과서 복습을 할 필요는 없다.
3. 문제는 실전처럼, 풀이는 문제풀이 작전과 전략 중심으로
모의고사와 수능 기출문제, 또 교과서를 중심으로 복습을 완료했다면, 마지막으로 실전 연습 지침.
시간을 재서 실전처럼 풀어 채점한 후, 다시 풀어보고, 그래도 어렵다면 해설지를 확인한다. 단, 풀이과정대로 끝까지 따라가지 말고, 생각의 질서와 문제에 제시된 조건의 활용, 그것을 중심으로 연습해야 한다. 즉 새로운 문제를 풍부하게 다루되, 문제풀이를 위한 “작전과 계획”을 중심으로 연습하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 자신을 믿는 것
수리영역의 최강자, 티치미 한석원 선생님은 구체적 수리 학습 방법과 더불어,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언급했다. 바로 자기 자신을 믿는 것.
수능 수리영역 문제가 점차 복잡해져 가고, 문제에 생소한 조건들도 등장하기 시작하는 만큼, 자신을 믿지 못하고 두려움을 갖는 만큼, 그것이 결과에도 반영된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다. 다 알고 있는 보편적 원칙이 시험에 나오는 것이다. 공포심에 사로잡히면 지는 것. 그는 자기 자신을 믿는 만큼 행운이 함께할 것이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당부한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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