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011년 6월 완공 목표로 공사를 진행중인 카타르 비료공장 5단계 공사 전경. 총사업비는 28억7000만달러다. |
현대건설이 카타르 국영 비료 회사(QAFCO)에서 발주한 총 6억1000만달러 규모의 '카프코 요소 비료 공장' 공사를 이탈리아 사이펨(Saipem)사와 공동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건설의 지분은 1억9000만 달러(약 2220억원)다.
카타르 카프코 요소공장은 도하에서 남쪽으로 30km 지점에 위치한 메사이드(Mesaieed) 산업단지 내에 현대건설이 현재 시공 중인 총 28억7천만달러 규모의 카프코 비료공장 5단계 공사(QAFCO-5)의 후속 공사다.
이번 후속 공사는 하루 3850톤이 생산 가능한 요소생산시설 1기를 비롯해 저장고와 부속시설 등을 건설하는 공사로 공기는 35개월로 오는 2012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8년 4월 수주해 현재 시공 중인 카프코 비료공장 5단계 공사의 우수한 시공 능력과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경쟁 입찰 절차 없이 이탈리아 사이펨사와 공동으로 수의계약 방식으로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카타르 카프코 요소공장 수주로 향후 중동지역의 주요 발주처들의 대규모 후속 공사는 물론 타 지역에서의 유사 공정의 플랜트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Aramco)에서 발주한 14억달러 규모의 가스처리시설 공사와 7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국영가스회사(GASCO)에서 발주한 17억달러 규모의 통합 가스개발시설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올들어 39억6000만달러 규모의 해외수주잔고를 기록중이며 향후 UAE와 카타르, 사우디 등 중동 지역에서의 대규모 공사 발주가 예상되고 있어 올해 목표인 65억 달러 수주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