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음악, 영화, 방송, 출판, 게임 등 5개 분야 불법 복제물 시장 규모가 9659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가 7일 발간한 '2009 저작권 보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불법복제 시장 규모는 출판 3416억원, 음악 2396억원, 영화 2073억원, 방송영상물 795억원, 게임 976억원 등의 순이다.
13~69세 36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작년 한해 불법 복제물을 이용해 본 경험자는 61.4%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연령층의 국민 1인당 한달 평균 불법 복제물 이용은 7.41개인 것으로 추산됐다.
또 불법 복제물이 없었다면 합법 저작물을 구입했을 것이라는 응답률을 토대로 추산한 5개 분야의 합법 저작물시장 침해 규모는 2조4234억원에 달했다.
콘텐츠 종류별로는 영화가 7107억원으로 침해 규모가 가장 크고, 음악 5893억원, 출판 4471억원, 게임 4140억원, 방송 2622억원 등 순이다.
저작권보호센터는 "불법 복제시장 규모는 2006년보다 3조4300억원, 78%가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며 "온라인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고 단속이 강화된 데다 저작권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변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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