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육우 사육 12년만에 최대로 늘어

2009-10-07 14:10
  • 글자크기 설정

가격을 제대로 받고 있는 한우와 육우, 돼지 산란계의 사육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우와 육우의 사육 규모가 12년 만에 최대 규모로 늘었다.

통계청이 7일 내놓은 2009년 3분기 가축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9월 기준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264만1000마리로, 지난 2분기보다 4만2000마리(1.6%) 증가했다.

1997년 12월 (273만5000마리) 이후 12년만의 최대 수준이다.

한·육우 사육규모가 이처럼 커진 것은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와 쇠고기 이력제 등 정부의 정책에 기인한 바가 크다.

또 산지가격이 상승한 것도 도움이 됐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65만원 수준까지 떨어졌던 한우 수컷 한 마리(600㎏)의 가격은 지난 8월 487만원까지 상승했다.

돼지는 2분기보다 33만7000마리(3.7%)가 늘어난 938만1000마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산지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국제 곡물가격의 하락으로 사료값이 안정돼 돼지 사육이 늘어났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젖소 사육 마릿수는 43만8000마리로 전 분기보다 1000마리(0.2%) 줄었다.

통계청은 "원유 생산조절제가 계속 시행되고 있고, 젖 생산 능력이 떨어지는 젖소가 도태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닭의 경우, 알을 낳는 산란계는 가격 호조 덕분에 전분기 대비 85만5000마리(1.4%) 증가한 6199만8000마리를 기록했지만, 고기를 얻기 위한 육계는 여름철 특수가 끝나 3186마리(31.9%)가 감소한 6812만3천마리로 조사됐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