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연말까지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에 숲속 산책길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15억원을 투입해 그동안 활용하지 못하고 있던 공원 내 북동산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각종 시설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산책로는 남부노인복지관∼관리사무소 구간 600여m 길이로 조성된다. 산책로 주변에는 산철쭉, 영산홍, 진달래 등 다양한 꽃나무를 심는다.
산책로 중간에는 체력단련장을 비롯해 팔각정 등 시민 쉼터도 꾸며진다.
환자들도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인근 보라매병원과도 연결되며, '음악치료'를 위한 음향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엑스게임장은 그동안 제기됐던 민원을 반영, 매끄러운 바닥면을 갖춘 공간으로 재조성된다.
이밖에 공원 서문 부근이 인공폭포가 있는 휴식공간으로 꾸며지며, 테니스장·배드민턴장 등 각종 체육시설도 재정비된다.
한편 시는 보라매공원을 시민 여가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3단계에 걸쳐 239억원을 투입, 흙먼지가 날리던 운동장을 잔디광장으로 재조성하는 등 다양한 여가시설을 만들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