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에 대한 내년도 국고보조가 1조40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의 최종 심사 결과, 내년 인천시의 국고보조 신청액 2조1294억 원 가운데 64.2%인 1조3668억 원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에 반영된 1조2467억 원보다 9.6% 늘어난 것이지만, 추경을 포함한 최종 예산 1조5986억 원과 비교하면 14.5% 줄었다.
16개 주요 현안사업의 경우 신청액 6895억 원의 43.6%인 3006억원 만 정부 예산에 반영돼 예산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아시아경기대회와 관련해 시가 신청한 건설비 1535억 원 가운데 678억 원,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신청액 2500억 원 가운데 1200억 원만 반영됐다.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 조성사업도 시의 신청액 880억 원이 526억 원으로 줄었다.
또 인천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신청액 140억 원)과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100억 원), 남동유수지 수질환경 개선사업(115억5000만원) 등은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또 로봇랜드 조성사업(126억 원)은 60억 원으로, 유비쿼터스 시범도시 조성사업(100억 원)은 20억 원으로 삭감됐다.
시 관계자는 "국회심사 과정에서 주요 사업 예산을 확보키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한나라당 인천시당과 당정협의를 갖고 주요 현안사업 국고보조 확보에 적극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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