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수출 14억 달러 전망

지난해 국내 게임 수출은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한 10억9386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35% 성장한 14억7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2일  '2009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 게임백서는 국내·외 게임산업 동향, 게임 이용자 및 게임문화, 게임기술 동향 등 게임산업 전반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 수출 규모는 2007년 보다 40%이상 증가한 10억938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 3억8692만 달러의 약 2.8배에 달한 것으로 6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온라인게임 수출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0억6730만달러다. 게임산업 전체 수출의 97%이상을 차지, 지난 2007년 95%보다 2% 더 상승했다.

수출 국가는 중국과 일본이 각각 27%, 21%를 차지하고 예년에 비해 미국·유럽·대만·동남아 등지의 비중도 증가해 수출국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부는 올해에도 국내 게임 수출은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3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게임시장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2007년 5조1436억원에서 9% 증가한 5조6047억원이다. 지난 2006년 '바다이야기'로 인한 시장규모 감소세에서 벗어나 성장세로 돌아섰다.
 
문화부는 올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17% 커진 8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게임과 비디오 및 모바일 게임이 시자확대를 주도해 2011년에는 9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병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지난해 게임산업의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약 7조1억달러였으며 이는 2008년 국내 전체 무역수지가 마이너스 130억 달러로 10여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 기조에서 적자로 돌아선 흐름과는 상반되는 것"이라며 "게임산업은 무역수지 흑자의 주요한 영역으로 향후에도 핵심 콘텐츠산업으로서 게임산업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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