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8일 우리경제가 올해 -1.5% 성장하고 내년 고용도 15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가 주최한 경제.재정전망 관련 공청회에 참석, 이 같은 내용의 '최근 경제동향 및 향후 전망'을 보고했다.
윤 국장은 내년 우리 경제의 전망과 관련, "세계 경제 개선 및 내수회복 등에 힘입어 4% 내외 성장하고 취업자는 15만명 내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회복 등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경상수지는 80억 달러 내외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유가 불안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 압력과 환율안정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 후반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국장은 올해 경제전망에 대해 "하반기중 전기 대비 성장률은 자동차 세제지원 등 일시적 요인이 많았던 2.4분기 보다 낮아질 것이나 연간으로는 당초 전망치인 -1.5%를 나타내는 데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재정 집행 효과가 시차를 두고 상당기간 지속되므로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효과는 하반기에도 일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고용에 대해 "경기개선 추이와 일자리대책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연간 취업자 수는 10만∼15만명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경상수지는 "흑자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하반기 흑자 폭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대내외 경제 여건이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됨에 따라 우리 경제의 성장률도 당초 전망(정부전망 기준 2009년 -1.5%, 2010년 4.0%)에 비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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