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제넥스, 항암제 원료사업 확대...60억 투자

2009-09-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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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제넥스(대표이사 김량 사장)는 항암제 원료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6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삼양제넥스는 항암제 도세탁셀(docetaxel) 합성공정 연구를 완료함에 따라 11월부터 대전에 도세탁셀 합성공장 설립에 들어가며, 공장 완공 후 2010년 상반기부터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양제넥스가 생산할 예정인 항암제 도세탁셀은 항암제 파클리탁셀과 더불어 탁센계 항암제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 다국적 제약회사인 사노피-아벤티스가 ‘탁소티어’라는 제품명으로 독점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적응증이 파클리탁셀보다 더 다양하고,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확대되고 있어 현재 약 2조5000억원(연간)인 시장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삼양제넥스 관계자는 “탁소티어(Taxotere)의 물질특허는 2010년에 완제특허는 2012년에 만료될 예정이므로 이 시점을 기점으로 도세탁셀 복제의약품 출시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15%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삼양제넥스는 파클리탁셀 생산을 통해 확보된 선진국 수준의 cGMP(의약품품질관리기준) 경험 및 고객기반을 통해, 유럽, 미국 등 세계시장의 제약업체들과 공급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양제넥스는 지난 1990년 초반 전분당 이외의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해오다 식물세포배양을 이용한 항암제 파클리탁셀 대량생산에 성공해 항암제 원료사업을 시작, 바이오사업에 진출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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