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시장 OECD 9위..규모 10년간 2배↑

2009-09-09 14:07
  • 글자크기 설정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가 지난 10년간 2배 성장해서 OECD국가 중 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1999회계연도부터 2008회계연도까지 자동차보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수입보험료가 5조2361억 원에서 10조4134억 원으로 연평균 7.9% 성장했다.

이는 차량등록대수가 1138만대에서 1689만대로 증가하고 대물, 자손 등 담보별 가입률이 상승한데다 가입금액도 커졌기 대문이라고 보험개발원은 풀이했다.

대물 담보의 경우 2000만 원 가입자가 1999년에는 96.4%였는데 지난해에는 1억 원 가입자가 74.3%에 달했다.

우리나라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미국(244조 원, 2006년 기준), 일본(37조2000억 원)과 이탈리아,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 이어 9위에 달했다.

수입보험료 중 물적담보는 차량 고급화 등의 영향으로 연평균 17.8%씩 성장해 지난해 5조494억 원에 달했다. 반면, 인적담보는 2.4%씩 성장해서 지난해 4조8746억 원에 그쳤다.

차량 1대당 보험료는 65만1000 원으로 10년전의 48만1000 원에 비해 35% 증가했다.

대당 보험료가 지난 10년간 물가상승률 수준인 연평균 3.4%의 증가율을 기록하는데 그친 것은 온라인 보험사 등의 등장으로 보험료가 저렴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보험개발원의 분석이다.

주요국가의 차량 1대당 평균보험료는 영국이 138만 원, 독일이 111만8000 원, 일본 108만 원, 캐나다 106만 원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사고 종류별로는 대물과 차량사고가 10년전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지만 자손은 14.3% 감소했다.

보험개발원은 교통사고 경찰신고의무 완화와 교통법규위반자 사면 등에 따른 안전의식 이완, 할증적용이 되지 않는 자차 무과실사고 증가, 50만 원 이하 물적사고 청구 경향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10년간 68.3%에서 78.6%까지 주기별로 움직였으며 지금은 상승국면이라고 보험개발원은 진단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