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성형’ 신형 쏘나타 17일 출시··정몽구·정의선 父子 주관

2009-09-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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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자동차 전문 사이트를 중심으로 유출된 신형 소나타 CF영상 스틸컷.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가 오는 17일 출시된다. 당초 9일 보도발표회를 열 예정이었던 현대·기아차는 지난 2일 정몽구 회장이 VIP가 참석하는 행사로 확대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규모를 키워 17일 신차발표회를 열기로 확정했다.

세계 양궁선수권 대회 일정으로 9일 참석이 불투명했던 정의선 부회장도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상징인 신형 쏘나타 출시 행사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주관하는 대규모 행사로 열리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차량인데다 수요도 많기 때문에 9일 예정됐던 보도발표회 대신 17일 W호텔에서 신차발표회로 규모를 확대해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형 쏘나타는 NF에 이어 5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모델이다. 그동안 쏘나타가 출시되는 시점에서 현대차의 주가와 차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해 항상 관심의 대상이었다.

최근에는 렌더링 이미지 공개와 동시에 실차 사진이 자동차 전문 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유출돼 네티즌들로부터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현대차의 야심작인 신형 쏘나타에 대한 관심도를 입증하는 사건인 셈이다.

이런 관심 덕분에 제원이나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사전계약이 시작된 2일 하루에만 1만대가 계약됐다고 한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실시간으로 차량 상태를 자동 파악할 수 있는 ‘모젠 오토케어’ 서비스를 처음 적용키로 했다.

모젠 오토케어 서비스는 IT(정보기술)를 활용해 무상으로 차량 고장 상태를 진단하고 경제적인 운전을 하는지와 각종 소모품을 교환할 시기 등을 알려주는 세계 최초의 차량 종합관리 서비스다.

신형 쏘나타는 세타 Ⅱ2.0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가 얹어졌다. 연비는 리터당 12.8㎞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양산은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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