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이를 위해 추석 선물세트에 쌀겨를 섞은 ‘쌀겨 트레이’를 쓰고 콩기름 잉크로 상자를 인쇄했다. 부직포 쇼핑백 대신 종이 쇼핑백 사용량을 크게 늘리고, 선물세트의 빈 공간을 줄여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막을 계획이다.
CJ는 우선 제품을 담는 용기인 '트레이'를 기존의 플라스틱 수지에서 쌀겨를 섞은 것으로 교체했다.
2년여의 연구 끝에 천연소재인 쌀겨와 무기질 등 플라스틱 대체 물질을 섞어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인 친환경 트레이를 개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쌀겨 트레이는 햇반을 만들기 위해 쌀을 도정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쌀겨 성분을 사용, 자연분해가 빨라 친환경적이다.
또 선물세트 상자 인쇄에는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인쇄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량을 줄였다.
이에 더해 합성섬유의 일종으로 자연 분해가 되지 않아 환경오염 논란이 있는 부직포 쇼핑백을 종이쇼핑백으로 대체했다.
아울러 ‘과대포장’도 과감히 지양했다. 선물세트는 그 특성상 크고 풍성해 보여야 하기 때문에 내용물보다 포장이 불필요하게 크기 마련이다.
이를 규제하기 위해 법적으로는 25% 이상 빈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CJ제일제당은 자체적으로 이 공간비율을 20%로 줄여 포장의 크기를 줄였다.
김상병 CJ제일제당 에코(eco) 프로젝트팀장은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하며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특히 식품기업에 있어서 최고의 성수기인 명절 선물세트 여러가지 친환경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은 ‘그린경영’에 대한 CJ제일제당의 의지와 사회적 약속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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