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직장관들 줄줄이 교도소행

2009-09-0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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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전직 총리가 사상 처음 부패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이미 유죄판결을 받은 전직 장관들도 1일 줄줄이 교도소에 수감됐다.

하레츠 등 현지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아브라함 허치슨 전 재무장관과 쉴로모 베니즈리 전 노동ㆍ사회복지 장관이 이날 나란히 교도소에 입소해 형기 복역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북부 교도소에 수감된 허치슨 전 재무장관은 1998년부터 2005년 사이 이스라엘 전국노동자기구(NWO)의 대표를 지내면서 부하 직원들과 공모해 180만 세켈(6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올해 6월에 징역 5년5개월을 선고받았다.

에후드 올메르트 전 총리의 최측근으로, 2006∼2007년 재무장관을 지낸 허치슨은 경찰 조사에서 공금을 횡령해 휴가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쓴 혐의가 드러나자 재작년 4월 휴가를 냈다가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초-정통파 유대교인 출신 정치인 베니즈리는 2002∼2003년 노동ㆍ사회복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4월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베니즈리는 이날 형기 복역을 위해 이스라엘 중부에 있는 종교인 교도소에 입소했다.

앞서 이스라엘 검찰은 지난달 30일 에후드 올메르트 전 총리에게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을 적용, 예루살렘 법원에 기소했다.

이에 따라 올메르트는 이스라엘에서 비리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된 첫 총리 출신 정치인으로 기록되게 됐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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