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비수기에도 불구 지난달 전국 집값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1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값은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5% 올랐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 여파로 상승폭은 전월 0.7%보다 0.2%포인트 줄었다.
강남 11개구 아파트는 0.6% 상승했다. 그러나 단기 급등 부담감과 추가 금융규제 우려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지난 7월 1.1% 상승의 절반에 그쳤다. 강북 14개구 아파트도 0.4% 올랐으나 오름폭은 전달 0.7%에 못 미쳤다.
이밖에 수원 팔달구 1.4%, 인천 동구 1.2%, 강북구 1.2%, 강동구 1.1%, 관악구 1.0%, 과천시 1.0%, 송파구 0.9%, 강남구 0.8%, 서초구 0.8% 등의 집값이 상승했다.
한편 전셋값 상승세는 여름 휴가철 비수기를 무색하게 했다. 가을 이사철 준비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증가하며 전국 평균 0.5% 상승했다.
특히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의 전셋값은 0.7%가 올라 매매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지방 광역시도 0.3%올라 전달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강서구는 지하철9호선 개통, 화곡3주구 재건축 등의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해 2.0%가 올랐다. 송파구도 공급물량 부족으로 1.1%가 상승했다.
광진구(1.4%), 중구(1.1%), 강북구(1.0%), 종로구(0.9%) 등도 재개발 이주와 신혼부부 수요 증가로 전셋값이 뛰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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