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추동(秋冬) 시즌 섬유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대한민국 섬유교역전(Preview in Seoul)’이 오늘부터 4일까지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린다.
지식경제부는 2일 개최된 개막식에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임채민 지경부 차관, 라진구 서울시 부시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섬유교역전에는 세계 유명전시회인 ‘프리미에르 비죵’과 ‘텍스월드’ 등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대표 섬유기업들의 최첨단 섬유소재와 함께 고기능성과 친환경 트렌드가 조화된 복합기능성 제품들이 대거 전시된다.
특히 올해 추동시즌의 유행 색상인 레드(Red)가 내년도 추동에는 그린(Green)과 블루(Blue) 영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번 전시회의 주를 이룰 것으로 지경부는 내다봤다.
섬유소재 측면에서는 친환경과 웰빙, 고기능성, 재활용 섬유가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어서 전시회 참가업체들도 ‘친환경 녹색 신섬유’ 컨셉에 맞춰 출품했다.
대표적인 국내 교직물 업체인 영텍스타일 비전랜드, 케이준컴퍼니 등은 유기농 오가닉 원단, PLA(옥수수 전분) 생분해 소재, 페트병 재활용 폴리에스터, 어망 재활용 나일론 등을 출품했다.
동일방직은 따뜻한 느낌을 주는 흡습발열 쾌적섬유, 흡한속건 섬유 등을, 벤텍스는 땀에너지를 활용한 +4℃ 향상 발열섬유와 1초만에 건조되는 나노드라이섬유 등을 선보였다.
아화텍스타일은 항균항취 및 자외선 차단, 아토피 피부염 방지 등의 다기능성 천연 감염색 원단을, 지리산한지는 원적외선을 방출하고 항균성·소취성을 갖춘 한지 의류를 포함한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을 내놨다.
또한 정부의 자전거산업 육성정책에 부응, 국산 자전거의류와 신발, 헬멧, 안경 등 관련 용품 등을 기획·전시하는 ‘사이클 특별관’도 설치했다. 인체공학적 설계와 첨단 기능성·창의적 디자인 등이 결합된 자전거 관련 첨단제품을 국민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경부는 이번 전시회와 연계해 각종 트렌드 및 마케팅전략 등에 대한 세미나와 패션쇼도 개최할 예정이다. 내수활성화를 위한 ‘소재-패션 기업간 Biz 교류회’ 신설, 동대문 패션축제(9.2~4)를 연계한 ‘바이어 투어’ 마련 등 다양한 비즈니스 장을 제공해 개최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2000년 처음 개최된 대한민국 섬유교역전에 올해 1300여명의 해외바이어가 방문, 약 15만 달러의 수출상담(계약액 5얼 달러)이 이뤄질 것으로 지경부는 예상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제 섬유산업도 기술과 디자인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화가 가능한 녹색산업”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한국 섬유의 위상을 더욱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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