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터넷에 유출된 YF쏘나타 실사 사진 |
현대차의 야심작 YF 쏘나타의 랜더링 이미지가 전격 공개된 1일, 인터넷 상에는 고화질의 실차 사진이 유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사실상 오는 9일 대대적인 행사를 열어 바깥세상에 공개하려던 현대차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이미 자동차 전문 사이트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진 쏘나타의 실사 사진은 광고를 위해 촬영한 동영상을 캡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스파이 샷 등으로 YF소나타의 앞모습과 뒷모습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이번 사진처럼 고화질이면서 옆모습과 실내 운전석 계기판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당연히 네티즌들의 반응은 YF쏘나타의 인기만큼이나 뜨겁다.
오는 9일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는 세타 II 2.0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인 리터당 12.8km이고, 차체자세제어장치(VDC)가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됐다. 파노라마 썬루프와 핸들에 부착되는 패들 쉬프트형 변속기, 버튼 시동장치 등도 적용됐다.
지난 2004년 9월 쏘나타(NF) 출시 이후 5년 만에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이는 6세대 신형 쏘나타(YF)는 모든 라인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진 듯 유기적인 연결이 강조됐다. 고도의 긴장감이 느껴지는 곡선의 캐릭터 라인을 중심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와이드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강렬한 헤드램프, 캐릭터 라인의 진보적인 마스크를 통해 강인한 전면부 이미지를 표현했다. A필라부터 완만한 경사로 날렵하게 떨어지는 스타일과 유연하게 이어지는 측면 라인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한편 9일 출시를 앞두고 실사 사진이 유출된 현대차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일 랜더링 이미지를 공개했지만, 실사 사진이 유출되면서 ‘감동’이 상쇄됐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실사 사진이 유출됐지만, 공식적으로는 보안이 해제된 것은 아니어서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지는 않다”며 “예정대로 (쏘나타 출시 관련)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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