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현지 생산량 3년 새 4배로 껑충
-유럽 평판TV 3대 중 1대는 삼성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TV 생산라인에서 현지 직원들이 삼성TV를 조립하고 있다. |
1일 삼성전자는 슬로바키아(갈란타)·헝가리(야스페니사루)·러시아(깔루가) 등 동유럽 현지 생산라인을 풀 가동한다고 밝혔다.
세계 12개국 총 14개의 TV 생산법인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는 동유럽에만 3개법인을 가동하고 있다. 이들 동유럽 법인은 올해에만 1525만대에 달하는 평판TV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동유럽 법인 생란량이 430만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3년만에 4배에 가까운 상샌확대가 이뤄진 것이다.
동유럽 TV 생산법인들의 생산력 증가는 시장 지배력 확대로 이어져 삼성전자의 유럽 평판TV 시장 점유율은 2006년 19.9%에서 올해 상반기 30.0%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유럽에서 판매되는 평판 TV 3대 가운데 1대를 삼성 동유럽 생산법인들이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동유럽 TV 생산법인들은 유럽의 관세장벽을 돌파하며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또한 서유럽에 비해 물류비와 인건비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밝혀 향후 동유럽 생산법인의 영향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법인 이재형 상무는 "삼성이 세계 TV 시장을 제패하는 데는 체계적인 공급망관리(SCM) 구축과 시장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현지 밀착형 생산이 큰 역할을 했다"며 "여기에 삼성 TV 고유의 화질·기술·디자인 우수성을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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