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입각 극소수에 불과 할 듯. 총리를 포함 개각이 4일까지 단행.
이명박 대통령이 총리 인선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매일경제 장대환 회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31일 청와대 참모진 일부를 개편한 데 이어 늦어도 4일까지는 총리를 포함한 소폭의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국민 통합과 화합'이 총리 교체를 포함한 일부 개각의 화두이다. 여기에 새 총리는 집권 2기에서도 여전히 국정의 중심으로 중요한 경제살리기라는 막중한 역할도 주어져 있다.
총리 인선과 관련해 청와대 안팎에서 통합이 강조되는 만큼 비 영남권, 비 수도권 출신이 기용된다는 점에서 충청, 호남 총리론에 무게가 실려 있다.
충청 출신으로 강력한 후보였던 심대평 의원이 지난30일 입각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청와대도 포기한 상태이다. 따라서 전북 군산 출신으로 현 정부초기 새만금추진위원장을 맡았던 강현욱 전 전북지사에 이어 김종인 전 의원이 하마평이 오르고 있다.
하지만 강 전 지사는 과거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모두 몸을 담은 적이 있다는 점에서, 김종인 전 민주당 의원의 경우 아직 후보군에 포함돼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국민의 정부 시절 총리로 내정했다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한 매일경제신문 장대환 회장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 검토와 관련해 청와대 한 핵심 인사 이날 “당시 사안이 현재에서 볼때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이다”면서 “조금 흠 없는 인물이 어디 있겠느냐”고 설명했다
경제부처 중 교체가 유력시된 지식경제부 장관에 그동안 유력시된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과 친박계(박근혜) 최경환 의원을 제치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입각할 경우 최 의원은 노동부 장관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인 입각은 당초 예상했던 3~4명보다 줄어든 2명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또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김 중기중앙회장이 최근 인사검증 동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치인 입각에 대해서도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인의 입각이 꼭 필요하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