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는 2010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총 884명(입학정원의 50%)을 선발한다.
전형 시기를 수시1차(9월), 수시2차(10월), 수시3차(11월) 3회로 세분화하여 수험생들에게 선택의 폭도 넓혔다.
수시1차에서는 포텐셜마니아(입학사정관제)·전국고교우수인재·베세토니안 특별전형을, 수시2차에는 서울고교우수인재·코스모폴리탄리더·싸이언스파이오니아 특별전형을, 수시3차에는 서울유니버시안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 1차 모집, 포텐셜마니아 전형 신설
시립대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포텐셜마니아 전형을 신설해 15개 학과에서 3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립대 입학관리본부는 “포텐셜마니아란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잠재력과 마니아적 소질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겠다는 전형이다”라며 “지원하는 전공과 연계된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다”라고 말했다.
1단계에서는 자기추천서, 교사추천서 등의 서류평가가 진행된다. 서울시립대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학생이 지원한 학과에 얼마나 진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며 “추천서에는 학문에 대한 지원자의 열정과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가시적으로 상세하게 서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시립대는 1단계에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심화다면평가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300명을 모집하는 전국고교우수인재 전형은 논술고사 성적이 관건이다. 1단계 전형에서 모집인원의 12배수인 3600명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논술고사 60%,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40%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외국어가 특기인 학생은 베세토니안 전형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베세토니안(BeSeToNYan)이란 이름은 베이징, 서울, 도쿄, 뉴욕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이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해외대학 2+2 복수학위재, 해외어학연수제,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에 우선 선발의 혜택도 부여된다.
모집인원은 영어 분야가 41명, 일본어 분야 4명, 중국어 분야 9명, 한문 분야 6명, 총 60명이다. 지원자격은 영어분야에서 토익 기준 880점 등으로 다른 전형에 비해 다소 까다로운 편이다.
◆ 2차 모집, 서울시 고교생만 지원할 수 있는 특별전형
10월 22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하는 수시2차 모집에서는 서울시 소재 고교 재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서울고교우수인재 특별전형이 마련돼 있다. 시립대 관계자는 “서울이 만들고 서울이 키우는 대학인 서울시립대학교가 지역 사회에 공헌하려는 취지의 전형이다”고 설명했다.
시립대는 수시 2차모집에서 서울고교우수인재 특별전형으로 총 3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모집인원의 30%는 학교생활기록부로 우선 선발하고, 50%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우선 조건 충족자 중에서, 나머지 20%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조건 충족자 중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으로 선발된다.
60명을 모집하는 코스모폴리탄리더 특별전형은 영어와 사회 실력이 우수한 일반계 고등학교나 국제·외국어·과학·자립형사립고 출신 학생, 외국 중·고교 출신 학생을 위한 전형이다. 인문 계열에서만 이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90%, 서류 10%로 6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심층면접 70%를 반영한다.
자연 계열에서는 싸이언스파이오니아 전형이란 이름으로 전형이 진행된다. 전형 내용은 코스모폴리탄리더 특별전형과 같다.
서울유니버시안 특별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진행되는 수시3차 모집이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조건을 반영해 총 90명을 선발한다. 이 전형은 수학과 영어만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 조건은 인문계열의 경우 수리 가형 또는 나형, 외국어 중 1개 영역 이상 1등급, 자연계열 계열은 수리 가형, 외국어 중 1개 영역 이상 1등급이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