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으로 집 산다는 세입자 늘어난다

2009-08-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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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입자 4명중 1명(24.1%) 주택 구매의사 밝혀

수도권 전세시장 불안이 심화되면서 전세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주택 구매의사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7월 13일~31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639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주택거래소비자인식조사'에 따르면 전세입자들의 24.1%가 주택 구매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16.4%보다 7.7%p 상승한 것으로 최근 전세가격 상승과 향후 주택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중 향후 6개월 내 기존주택을 구매하려는 의사를 밝힌 응답자도 23.6%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새아파트 청약의사도 최근 1년간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향후 6개월 내에 분양하는 주택에 청약할 의사는 23.8%로 나타나 전분기(16.0%)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청약가점이 낮아 신규분양보다 기존주택에 대한 구매의사가 더 높던 20대도 이번 조사에서는 6개월 내 청약의사가 20%를 넘어섰다.

주택가격평가지수는 118.2로 전분기(94.2)보다 24.0p나 급등하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6개월 후의 주택가격을 전망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 또한 전분기(116.8)보다 13.0p 상승한 129.8을 기록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하반기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심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규제강화 및 금리인상 우려가 상존하고 있어 추격 매수세의 급증과 단기간 추가급등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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