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 수탁고 연고 대비 27.6조원 감소

2009-08-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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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마켓펀드(MMF) 수탁고가 연중 최고치 대비 약 27.6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19일 기준 MMF 수탁고는 98조96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연중 MMF 수탁고 최고치인 지난 3월16일 126조6000억원에 비해 27.6조원 가량 줄어든 것이다.

금투협은 단기적인 수탁고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장기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MMF 수익률 하락을 꼽았다. 금리 민감도가 높은 법인 MMF 중심으로 자금이 유출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주식 및 부동산 시장의 회복으로 MMF에 머물던 투자대기자금이 주식 및 부동산 시장으로 이동된 것으로 추정됐다.

김유석 집합투자시장부 집합투자시장팀장은 "현재 MMF 수탁고는 안정적인 시장규모(80조~100조원) 수준"이라며 "수탁고 감소로 인한 시장 충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팀장은 법인 MMF의 경우 투자자의 자금 활용계획은 사전에 파악하여 자금을 유치하고 있어 최근 대규모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투협은 향후 지속적으로 MMF의 자금 입출금 및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여 개별 운용사의 위험이 업계 전체로 확산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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