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살리기 사업의 퇴적토 준설 작업이 기존 하천의 선형 및 하상경사 등을 가능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또 수량 확보를 위해 설치되는 보는 둔치보다 낮은 저수로에만 설치된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이 같은 내용의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최종보고서가 24일 발간·배포된다고 밝혔다.
이번 최종보고서는 △추진배경, 목표 및 비전, 물관리 현황과 정책방향 등의 총론 △수해예방을 위한 유기적 홍수방어대책, 물부족 대비 풍부한 수자원확보, 수질개선 및 생태복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복합공간 창조 및 강중심의 지역발전 등의 5대 핵심추진과제 △4대강별 사업추진계획 및 사업시행 방안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 지난 6월 8일 발표된 마스터플랜보다 구체적인 설명 및 자료 등이 포함돼 향후 사업 시행에 대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퇴적토 준설은 하천의 홍수소통단면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하천의 선형 및 하상경사 등을 가능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또 습지 및 보전구역 등은 최대한 보전된다. 준설단면도 수로의 경사를 1대 5 정도로 완만하게 유지해 생태추이대 기능을 하게 한다.
둔치가 잠기지 않도록 설치된 '보' 조감도. |
풍부한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보는 둔치보다 낮은 저수로에만 설치된다. 홍수배제가 가능한 가동보가 포함되고 주변경관 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또한 보가 설치되는 지역은 어도를 만들어 생태축을 연결하고 생물 이동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수질 및 생태 환경을 증진을 위해서는 4대강 둔치내의 경작지(비닐하우스 포함) 및 무허가 시설물을 정리, 비료·농약 등의 비점오염원 유입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더불어 생태습지 35개지구(43.5㎞)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하천공간의 조화로운 이용과 환경보전을 위해 친수·복원·보전지구로 구분해 보전과 복원지역은 친수시설의 설치를 원칙적으로 배제하기로 했다. 운동, 위락 등 인공시설 설치는 친수지구에서만 가능하게 된다.
어도는 하천에 서식하는 어류 및 수서곤충 등을 고려해 설계토록 했다. 과거에 물이 흘렀던 흔적이 있는 구하도를 최대한 활용하는 등 하천의 자연성을 최대한 증진시킬 수 있도록 했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속의 '물관리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건전한 수생태계 조성, 국민 여가문화 수준과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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