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기업공개(IPO)에서 보여준 탄탄한 실적을 발판으로 세계적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증권은 최근 인천 송도개발 프로젝트에선 금융주선으로 3000억원 이상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은행 중심인 부동산 PF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자기자본을 가진 증권사가 단독으로 이뤄낸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컸다.
IPO 실적 역시 두드러진다. 현대증권은 상반기에 모두 1113억원 규모 IPO 공모 실적을 냈다. 수수료 부문 수입은 41억6000만원으로 증권업계 선두다.
양호한 국내 실적은 해외 진출에도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국내 최초로 중국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해외 거점도 7개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다.
최경수(사진) 사장은 "현대증권은 해외시장 진출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선진국과 이머징마켓을 모두 공략할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선진국 시장에서 외화채권 발행과 유통시장 참여에 힘쓸 계획이다. 이머징마켓에선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만큼 유가증권투자, 해외펀드, 인수합병, 부동산 직접투자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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