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이동전화 요금의 국제 비교는 조사 방법에 따라 동일한 국가라도 순위가 크게 차이나는 만큼 객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조사에서 미국은 소량 사용자, 중량 사용자에서 OECD 30개국 중 가장 비싼 나라로, 다량 사용자에서는 6번째로 비싼 나라로 나타난 반면 지난달 30일 소비자원이 메릴린치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분석 자료에서는 미국이 OECD 국가 중 요금이 가장 저렴한 나라로 조사된 상반된 결과를 예로 들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중량, 다량 사용자에 있어 가장 저렴한 나라로 조사된 네덜란드의 경우도 메릴린치 조사에서는 OECD 국가중 5번째로 비싼 나라로 나타났다며 통신요금 국제비교의 맹점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OECD 요금 비교는 각국의 평균 요금 수준을 반영하기 보다는 OECD가 정한 기준통화량별 최저요금제를 찾는 방식"이라며 "개별 국가의 실제 통화량이 OECD가 정한 기준통화량과 편차가 클수록 요금비교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