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순위가 지난해 12위에서 10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지식경제부는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상위 15개국의 수출입 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1048억 달러로 영국(1078억 달러)에 이어 10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국가의 수출감소율이 평균 30.6%에 달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23.6% 감소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이다.
캐나다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비중 77.7%)의 경기불황과 주요 수출품인 원유·가스의 단가하락으로 수출이 급감(-36.1%)하며 11위로 하락했다.
5월 수출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벨기에를 제외하고 1~5월 수출통계를 분석하면 11위인 캐나다와의 수출액 규모 격차는 40억 달러에서 두 배 는 80억 달러로 확대됐다. 다만 9위인 영국과의 격차(30억 달러)는 유지되는 실정이다.
1~5월 우리나라의 수출감소폭이 영국, 캐나다보다 작아 3분기 내 사상 최초로 9위권 진입도 예상된다. 월 수출액을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가 지난 4월 이후 300억 달러 내외로 회복한 반면 영국은 280억 달러, 캐나다는 240억 달러 내외에서 정체된 데 따른 것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초로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으로 진입하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다만 최근 유가상승 및 환율 하락 등 불안요인도 상존하고 있어 앞으로도 기업·관계부처·수출지원기관 등과 협력해 수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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