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남, '재혼여보다 결혼 2배 서둘러'

2009-08-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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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여성보다 6개월 내 짧은 연애와 빠른 결혼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혼남의 경우 재혼여보다 2.4배나 짧은 연애를 원했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 부설 결혼정보산업연구소(소장 김태성)는 자사 회원 996명(남 505명, 여 491명)을 대상으로 희망 연애기간을 조사한 결과, 남성(초재혼 합계) 505명 중 125명(24.8%)이 6개월 미만의 짧은 연애기간을 희망했다고 9일 밝혔다.

반면 여성은 491명 중 70명(14.3%)으로 나타났다. 연애 기간을 짧게 희망한다는 것은 결혼을 빨리하고 싶다는 의미다.

재혼 남성의 경우는 70명 중 27명(38.6%)이 연애기간 6개월 미만을 선호했다. 여성은 82명 중 13명(15.9%)만 짧은 연애를 희망해 남성이 여성보다 2.4배나 높았다.

6개월 미만의 짧은 연애기간을 선호하는 재혼 남성과 달리 초혼 남녀와 재혼 여성은 6개월~1년 희망자가 가장 많았다. 

연애기간 1~2년 이상을 희망한 재혼 남성은 23명(32.8%)인 것으로 나타나 한편으론 신중하게 접근하는 사람도 많았다. 재혼여성은 23명(28%)이 원해 재혼 남녀 상당수가 결혼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김태성 소장은 “이번 조사로 재혼에 있어서 남성은 다소 서두르는 반면 여성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이같은 데이터를  재혼자들이 활용할 경우 교제성공과 성혼율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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