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좋게 나오면서 채권 금리가 급등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연 4.76%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5723계약을 순매도하면서 40틱 급락한 109.89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산업생산이 발표된 후 하락폭이 커졌다.
6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5.7%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2~3%대의 증가보다 훨씬 좋은 수치다. 여기에 경기선행지수 등도 호조세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손절매 물량이 쏟아졌다.
토러스투자증권 공동락 애널리스트는 "산업생산 발표 후 외국인을 시작으로 매물이 쏟아진데다 주말을 앞두고 '정리하고 가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낙폭이 점차 커졌다"며 "채권 금리 하단이 높아지는 추세여서 금리가 하락한다면 포지션 축소 기회가 될 수 있어 8월 금융통화위원회까지는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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