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상반기 매출 3조3320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 당기순이익 1725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0.6%, 당기순이익은 47.8% 증가했으나 영입이익은 46.7% 감소한 규모다.
상반기 신규수주액은 전년도 같은기간(6조312억원)에 비해 15.8% 감소한 5조 80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공수주 부문에서는 경쟁 업체 중 가장 많은 금액인 1조 9493억원 규모를 기록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택부문 수주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는 1조원 이상을 수주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의 수주잔고는 6월 30일 기준 31조 5273억원으로 지난해 말(29조 7534억원) 보다 6.0% 증가했다.
매출이 증가한 것은 해외부문의 카타르 나킬랏 수리조선소, 오만 수리조선소, 알제리 비료공장 등 대규모 신규공사들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당기순이익은 대우건설이 23.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통운의 유상감자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발생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로 인해 상반기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도 2262억원으로 전년동기(1640억원) 대비 37.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주택부문 수익성 악화와 일부 해외현장 원가 추가 투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52억원에 비해 46.7%가 감소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2분기 매출액 1조7911억원으로 1분기 대비 16.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1611억원으로 1분기 대비 131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5억원으로 전기 대비 6.5% 감소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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