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2분기 실적 ‘헷갈리네’

2009-07-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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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액 증가 불구 G마켓 매각비용으로 인해 적자전환

인터파크 2분기 실적이 G마켓 매각에 따른 비용 등 요인으로 일시적인 적자(85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각 대금 3845억원이 영업외 실적으로 반영되며 당기순이익은 2839억원으로 일시적이나마 큰 폭 상승했다.

인터파크는 31일 공시를 통해 2분기 거래총액 3845억원에 영업손실 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전년동기보다 약 100억원 하락하며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이번 2분기 영업익 하락이 인터파크가 장사를 못했다는 뜻은 아니다. 인터파크 2분기 영업손실은 G마켓 매각 비용과, 6월의 CI 변경에 따른 대대적인 광고비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 영업수익은 전년과 비슷한 18억원을 기록했으며, 인터파크INT와 인터파크투어는 꾸준히 흑자를 내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신 영업비용은 103억원으로 일시적으로 큰 폭 증가했다.

또 G마켓 매각처분 이익 3845억원이 영업외 수익으로 반영되며 당기순이익은 2839억원을 기록했다. 인터파크는 향후 이 비용을 바탕으로 기존 이커머스 사업 강화 및 연관사업 진출을 위한 기업 인수합병(M&A) 꾀한다는 방침이다.

인터파크는 하반기에 인터파크INT 도서부문에서 오는 2010년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진행 중인 전자책(e-book) 사업 등 각 부문별 수익사업을 통해 이익규모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기형 인터파크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3분기에도 광고비 수준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4분기부터 흑자전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궁극적으로는 향후 3년 내 거래액 3조, 영업이익 3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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