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하반기는 좋을 것"...M&A는 증권·보험순으로

2009-07-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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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KB금융지주가 하반기는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3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실적발표회에 참석한 김중회 사장은 2분기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순이자마진(NIM)이 하반기에는 전분기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사장은 "하반기에는 1분기 수준으로 NIM이 회복할 것"이라면서 "신규대출 예대금리차는 2.5%포인트 선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B금융은 하반기에는 고액수신의 리프라이싱과 예대마진 안정, 추가 충당금 부담완화가 실적 반전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려를 불러왔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충당금 잔액이 6월말 기준 11조6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이중 아파트와 같은 주거용이 84%를 차지해 안정적이라고 KB금융은 평가했다.

KB금융의 포트폴리오를 바꿔야 한다는 것에는 경영진도 인정했다.

김 사장은 신한지주의 실적에 대해 인상적인 결과를 보였다며 포트폴리오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관심을 끌고 있는 인수·합병(M&A)과 관련, 김 사장은 M&A는 KB금융의 생존과 같은 문제라면서 증권과 보험순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외환은행의 인수는 시기가 아니다"라면서 좋은 물건이 나올 경우 즉시 M&A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사 M&A에 대해서는 웰스매니지먼트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마땅한 증권사가 없다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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