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분리기술 상용화 가능

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다공성 고분자막 기술을 글로벌 기업과 함께 상용화하는 데 합의했다.

3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한양대 이영무 교수팀은 미국의 글로벌 기업인 '에어 프로덕트 앤드 케미컬(AP)'사와 이산화탄소 분리용 신개념 다공성 고분자막의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 향후 기술의 특허 확보를 비롯해 후속연구, 상용화 및 국내 사업화 등에서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연구진은 "기체분리 시장에서 전 세계적인 파급력을 가진 AP사의 상용화 노하우와 영업력을 기반으로 향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전 세계 탄소시장을 공동으로 선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산화탄소 처리 기술은 지구온난화와 직결된 기술로 연간 500억 달러의 시장을 창출시키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에 대한 기술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더불어 활발하게 연구활동에 나서고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관련 기술의 국내 사업권을 확보함은 물론, 기술실시에 대한 대가로 향후 300억원 이상의 기술료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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