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파슨스, 말레이시아 조선소 PM용역 첫 수주

2009-07-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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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파슨스(대표 김종훈)는 예상공사비 총 10억 달러(1조30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조선소 건설프로젝트(Yard Optimization) PM용역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 대규모 조선소 건설 프로젝트 관리(PM·Program Management) 용역을 수주한 것은 한국업체로서는 이 회사가 처음이다.

이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의 자회사인 해양중공업(MMHE)이 발주했다. 한미파슨스는 이번 수주로 조선소의 14개 프로젝트 전체 예산과 설계, 구매 및 시공 등 총괄적인 관리를 용역한다. 공사기간은 이달부터 53개월간이다.

페트로나스는 세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타워, 즉 쌍둥이빌딩(KLCC)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회사다. 한미파슨스는 프로젝트관리 컨설턴트(PMC)로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페트로나스에 등록되는 첫 한국 PM업체가 됐다.

특히 이번 용역수주로 한미파슨스는 오만 두큼(Duqm) 지역의 대규모 조선소건설프로젝트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2번째로 대규모 조선소 PM용역을 수주하게 됐다. 또 이후 진행되는 14개 개별 건설프로젝트에 대한 CM용역도 수행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김종훈 회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조선소 건설프로젝트 수주까지 모두 34개국에 진출하게 됐다"며 "한미파슨스로서는 이번 수주가 CM뿐 아니라 대규모 산업시설 PM분야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파슨스는 중국 상하이, 두바이(2개소), 아부다비, 마카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미 법인을 설립했고, 싱가포르와 리비아에는 지점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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