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에 글로벌 연결경영실적 기준, 직전분기 대비 10.8%가 증가한 1조 257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분기별 1조 원 대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1448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310.2% 성장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 세계적인 불황에도 중국 내수시장 활성화에 따른 매출 증대와 헝가리 생산법인의 공장가동 안정화, 원가절감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혁신을 통한 품질향상 및 지속적인 글로벌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브랜드인지도 향상이 프리미엄급 제품 매출 증대로 이어져 경기 침체에도 의미 있는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실적은 매출 6716억원을 기록하며 직전분기 대비 8.4% 상승했다. 영업이익 역시 657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50.7% 증가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었다.
이는 적극적인 해외 신 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증대와 티스테이션과 같은 유통체계 확립 등 효율적 마케팅활동으로 승용차용 타이어 내수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선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중국 생산법인의 경우 내수시장 활성화 및 OE공급 확대 여파로 직전분기 대비 34.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억5020만 위안(한화 약 472억 원)을 달성했다. 헝가리 생산법인도 공장가동 안정화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했다.
2분기 실적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는 프리미엄급 초고성능(UHP) 타이어의 글로벌 매출이 직전분기 대비 32%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국내시장에서의 UHP 타이어 매출은 213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32.9% 증가했다. 북미, 중국지역 UHP 타이어 매출도 직전분기 대비 각각 27.0%%, 95.9% 증가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한 기술 혁신을 통해 품질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인 글로벌 마케팅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면서 적극적인 시장점유율을 증대시켜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것이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