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조루 치료제 '프릴리지' 국내 시판 초읽기

2009-07-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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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먹는 조루 치료제 '프릴리지'의 국내시판이 허가돼 국내 조루환자의 삶의 질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얀센은 29일 먹는 조루치료제 '프릴리지(성분명 다폭세틴)'가 식약청의 국내시판 허가를 받았다며 시판 준비를 거쳐 오는 9월 말께 국내에 시판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릴리지는 만 18~64세까지 사용하도록 정식 허가된 최초의 경구용 조루치료제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성관계 1~3시간 전에 복용하면 7시간 정도 효과를 발휘한다. 임상시험에서 보고된 부작용으로는 경미한 수준의 메스꺼움과 두통, 어지러움 등 이었다.

기존 조루 치료법들은 대부분 성기의 과민한 감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킴으로써 사정을 지연시켰으나 이런 방법들은 중추의 문제로 발생하는 조루에 효과가 없거나 제한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반면 프릴리지는 사정중추 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증가시킴으로써 조루 증상을 개선시키는 완전히 새로운 치료제이다. 의학계에서는 조루의 대다수가 사정중추의 세로토닌 분비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루는 의학적으로 '사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거나 성교에 만족을 얻을 수 없을 정도로 질 내 삽입 즉시 또는 최소의 자극만으로 사정하는 경우'를 말한다. 성인 남성의 약 30%에서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의학적 조루진단기준은 1)짧은 사정시간 2)사정조절능력 부족 3)이로 인한 심각한 스트레스이며 이 모든 조건에 해당되면 조루로 진단된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는 "조루는 단순히 사정에 이르는 시간이 짧은 증상인 것이 아닌 남성의 자존감과 자신감, 그리고 여성 파트너의 만족감 등 삶의 질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의학적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최초의 먹는 조루치료제 프릴리지의 허가로 조루의 근원적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조루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가 보다 활발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릴리지는 지난 2월 최초로 핀란드, 스웨덴에서 허가된 데 이어 현재까지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7개국, 브라질 등 남미 1개국에서 허가 받았다. 유럽 7개국에서는 시판 중에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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