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성수기는 바캉스가 있는 무더운 여름철. 국산이라는 이름과 함께 오랜기간 인기를 받아온 하이트와 오비맥주. 또 맛과 도수가 다양해 개인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는 수입 맥주들로 인해 맥주시장이 뜨거워 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맥주시장은 국산맥주가 약 98%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수입맥주는 전체시장의 2%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종류로 따지면 국내 맥주는 두 회사 모두 합치면 십대 초반의 종류지만 수입맥주는 약 200여종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
특히 수입맥주는 해외여행 등을 통해 다양한 외국 맥주를 경험한 이들이 늘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현재 미국산 '밀러', 네덜란드산 '하이네켄', 일본산 '아사히'와 '삿뽀로', 멕시코산 '코로나'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아일랜드산 '기네스', 독일산 '벡스', 중국산 '칭타오', 호주산 '포스터스' 등도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이에 하이트와 오비맥주도 다양한 맛의 맥주를 계속 출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기능성 맥주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제품을 리뉴얼해 신선한 느낌을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맥주는 기존 브랜드를 고집하는 충성파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수입맥주가 아직 큰 수요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수입맥주는 매년 고성장을 거듭하면서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리큐르'가 인기다. 리큐르란 증류주나 정제 알코올에 설탕·향료를 섞은 혼성주로 4~5도대 맥주로 레몬 포도 블루베리 딸기 자몽 등 과일맛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호주산 보드카 크루져, 말레이지아산 우디스, 뉴질랜드 산 KGB , 뉴질랜드산 머드쉐이커 카푸치노 맥주 등이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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