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도업체수가 6개월 연속 감소하며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부도업체수는 125개로 전월의 151개 대비 26개 감소하며 이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1990년 1월 이후 19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도업체 수는 지난해 12월 345개를 기록한 뒤 올해 1월 262개, 2월 230개, 3월 223개, 4월 219개 등으로 감소세를 이었다.
한은은 △중소기업대출 만기 연장 △신용보증 확대 등의 정부지원 △한은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확대 등의 조치로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1개로 전월(52개)과 비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방은 74개로 전월의 99개에서 비해 25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59개, 제조업 40개로 전월 대비 감소폭이 각각 12개, 8개 축소됐다.
지난달 신설법인 수는 5392개로 지난 2005년 3월(5403개)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부도법인 수는 84개로 1990년 9월(79개) 이후 18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신설법인 수를 부도법인 수로 나눈 배율은 전월의 39.9배 보다 크게 상승한 64.2배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후)은 0.02%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부도율은 0.03%에서 0.01%로 0.02%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방은 0.09%에서 0.15%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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