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완화적 통화정책 거론 부적절"

2009-07-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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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장들은 경제 현실의 불확실성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말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국내 은행장들은 이성태 한은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최근 국내 경기가 하강세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향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은행장들은 현 시점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의 출구전략을 본격적으로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은행장들은 하반기 중 은행의 여신 증가세가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상반기 중소기업대출 확대 공급과 대기업의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선확보 등으로 앞으로 기업자금사정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부동산가격 상승을 초래할 뿐 아니라 생산적 부문의 자금조달이 제약될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금융협의회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이사, 민유성 산업은행장,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에드워즈 SC제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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