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 삼성SDS 사장(왼쪽)과 권태면 한국대사(오른쪽)가 오스카 아리아스 대통령(가운데) 접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삼성SDS는 9일(현지시각) 코스타리카 전력통신공사와 총 832만 달러(약 110억원) 규모의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사업 착수식을 가졌다.
코스타리카 산호세 레알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이날 착수식에는 오스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 권태면 주 코스타리카 한국대사, 유재보 조달청 국제물자국장과 김인 삼성SDS 사장 등이 참석했다.
나라장터는 2008년 한해 63조원이 거래되고 3만9000개 공공기관과 15만개 기업이 이용하는 국가종합 전자조달시스템이다.
나라장터의 코스타리카 진출은 입찰부터 계약, 대금 지불 등 전자조달 전 분야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첫 사례로 내년 6월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착수식에서 앞서 지난 8일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산호세 대통령궁에서 가진 김인 사장과의 접견 자리에서 "이번에 도입하는 전자조달 시스템은 코스타리카 전자정부 구축의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다"며 "삼성SDS와 대한민국 조달청의 사업참여에 감사드리며 한국은 나라장터 구축을 통하여 명성을 쌓았으니 이를 바탕으로 코스타리카에도 전자조달 시스템을 잘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인 삼성SDS 사장은 “포화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에서 검증된 우수한 솔루션, 특히 나라장터와 같은 전자정부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구축해 코스타리카가 IT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삼성SDS는 코스타리카와의 계약으로 현재까지 3억 달러 이상의 해외 수주액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삼성SDS가 세운 해외 수주액과 맞먹는 금액이다.
아주경제= 이상균 기자 philip168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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