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5월 중국 북경지하철 1, 2호선 플랫폼의 지하철 운행 정보 및 광고 방송을 하는 초대형 디스플레이 및 솔루션 공급 계약권을 수주, 이번 달부터 대형 디스플레이(LFD) 제품 700대를 공급했다.
북경지하철은 1, 2호선은 천안문, 왕푸징, 서단 등 중요 지역을 통과하는 핵심 노선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로 브랜드 노출에 따른 파급효과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중국 내 다른 지역의 대규모 디스플레이 공급권 획득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급하는 LFD 제품(MX-2)은 일반 TV대비 50% 이상 수명이 긴 DID 전문 패널을 채택, 혹독한 환경에서도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공공장소용 전문 디스플레이 장치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전에서 경쟁사 대비 20% 이상 높은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주를 성공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B2B마케팅그룹 김진환 상무는 "경쟁사들이 중국에서는 무조건 저가격 정책을 고수하는 상황 속에서도 '품질에 대한 신뢰는 선진·신흥 시장을 막론하고 통한다'라는 믿음으로 품질과 기술력으로 승부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상균 기자 philip168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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