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SK·삼성ENG, 28억4천만 달러 사우디 정유플랜트 수주

2009-07-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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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개 건설사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8억4000만 달러(한화 3조5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대림산업,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은 8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프랑스 토털 조인트벤처 등이 발주한 사우디 주베일 정유 프로젝트(8개 공구)에서 4개 공구(28억4000만 달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주된 공사는 1차분으로 8개 공구로 이뤄졌다.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한 공사는 이중 4개 공구로 삼성엔지니어링이 일본 회사와 구성한 컨소시엄에서 일본 지분을 뺀 순수 국내 수주금액은 23억9000만 달러(한화 3조원)다. 

대림산업은 2공구 8억2000만 달러의 산성가스와 황 회수설비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총 16억 달러 규모의 '3공구 방향족 플랜트'와 '4공구 딜레이드 코커 유닛'을 턴키방식(일괄)으로 수주했다.

3공구 방향족 플랜트 공사는 약 7억 달러에 이르는 규모로 연간 약 70만t의 파라자일렌과 14만t의 벤젠을 생산할 수 있다.

4공구 딜레이드 코커 유닛은 약 9억 달러 규모로 매일 10만 배럴의 아스팔트 유분을 분해하여 LPG, 나프타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를 생산하는 공정이다.  이 공정은 사우디아라비아 최초로 건설되는 설비로 삼성엔지니어링이 일본의 치요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SK건설은 '5공구 플랜트 유틸리티스'를 4억2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총 공사기간은 36개월이며 정유공장의 필수 시설인 용수 공급 시스템, 가스 공급시스템 등의 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다.

주베일 정유 프로젝트는 하루 40만 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이 100억 달러를 상회한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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