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61.27포인트(1.94%) 하락한 8163.6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7.69포인트(1.97%) 떨어진 881.03으로, 나스닥지수도 41.23포인트(2.31%) 내린 1746.17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지난 4월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고 S&P500지수도 5월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에 이은 경기 회복 지연과 2분기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로 약세로 출발해 시간이 가면서 낙폭이 점차 커졌다.
로라 타이슨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이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초점을 맞춘 2차 부양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소식에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불거졌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도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오는 8일 실적을 발표를 앞둔 알코아는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평균 34% 급감할 것이며 3분기에도 2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가 5일 연속 하락한 영향 속에 엑손모빌, 셰브론 등 에너지 관련주가 약세였고 원자재 관련주도 부진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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