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수입차 직수입 사업을 축소한다.
SK네트웍스는 7일 수입차 사업본부인 S모빌리언이 재고 100여대를 소진할 때까지 외제차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초점, 대치점, 경남 부산점 등 직수입 매장 3곳 중 지리적으로 근접한 서초점과 대치점 통합도 검토한다. 일부 직수입차 영업사원도 타 부서로 배치했다.
수입차 브랜드 공식 판매대행업 역시 현행 8개 브랜드에서 5개로 축소했다. 5개는 닛산, 인피니티, 랜드로버, 재규어, 크라이슬러다.
단 일각에서 제기된 수입차 직수입 사업 전면 철수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환율 등 사업 여건이 좋지 않아 사업을 축소하지만 철수 계획은 없다”며 “기존 고객의 보증수리와 애프터서비스는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고가 소진된 후 환율 상황을 봐 가며 수입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업황이 좋아지면 사업을 다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07년 11월부터 수입차 직수입 사업을 시작했다.
그 동안 공급자 중심이던 수입차 판매를 소비자 중심으로 바꾸고 가격을 합리화하는데 기여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사업 시작 당시 900원대이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부터 1500원을 넘나들며 사업 확장에 차질을 빚어 온 바 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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