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희 동부제철 사장 |
한광희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산만 제철소에서 올해 60만톤, 내년에는 250만톤을 생산할 예정이며, 각종 강종개발이 필요해 오는 2011년에는 300만톤 체제로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사장은 300만톤 생산체제로 들어서면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12.5~13%까지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이어 "현재 영업이익률은 냉연제품 기준으로 3% 수준이지만 열연제품 자가 공급이 시작되면 두자리수 목표 실현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열연제품 수급 전망에 대해서는 당분간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사장은 "지난해 기준 열연강판 수입량이 700만톤인데 우리 공장이 완공되더라도 2015년까지는 400만톤 가량을 수입해야 할 것"이라며 "현대제철이 열연코일을 생산해도 수급 밸런스 부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성 우려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금융위기 당시 전세계적으로 철강업체가 원료가격 수직 상승에 따라 높은 단가로 만든 제품 재고를 싼 가격으로 팔아야 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올 4월까지 미쳤지만 이후 회복기에 들어섰고, 3분기 수출주문을 받아보니 지난해 상반기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고 손실로 현금조달에 차질이 빚기도 했지만 회사의 자구 노력 금융단과의 협력으로 잘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광희 사장은 동부제철 경쟁력의 핵심을 '스피드'와 '효율성'을 지목했다.
아주경제=[충남 당진]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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