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율 풀무원 대표 | ||
풀무원은 3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천일염 천연간수를 이용한 100% 천연두부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풀무원에 따르면 이번에 전 두부 생산에 천연응고제를 사용하면서 식품업계의 과제였던 기존의 무소포제, 무유화제와 더불어 화학첨가물을 완전히 배제한 100% 천연두부를 실현했다.
그동안 풀무원을 비롯한 국내 일부 두부회사들이 천연간수를 이용한 두부를 특정상품에 한해 생산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일일 50만모 이상의 두부 전 제품에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은 처음이다.
풀무원이 첫 적용한 천일염 천연응고제란 전남 신안의 태평염전에서 생산한 것으로 이 간수에는 두부가 응고되도록 하는 천염의 염화 마그네슘 성분이 담겨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두부는 콩과 물, 간수로 이뤄지는데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두부에 화학합성품(염화마그네슘)이 간수 대신 들어갔지만 7월부터는 천연간수를 이용해 전통의 두부 맛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이번 천연응고제 개발을 계기로 올해 시장점유율을 60%까지 확대해 후발업체인 CJ제당과의 격차를 3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P=2C’를 올 연말까지 ‘P=3C’로 바꾸겠다는 것. P는 풀무원의 영문 앞 글자를, C는 CJ제일제당의 앞 글자를 땄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사진)는 “일부 소비자들이 우려해 온 화학응고제에 대한 걱정을 덜기 위해 풀무원은 꾸준히 천연응고제 개발에 고심해 왔다”며 “전 제품에 천연응고제를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풀무원은 향후 바른 먹거리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햄, 소시지처럼 화학첨가물이 많이 들어가는 식품시장들이 모두 풀무원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풀무원은 2000년부터 Non-GMO 원료 사용 선언, 2005년 국내 최초 소포제, 유화제, 무첨가 두부 개발, 2008년 4월 국산콩, 유기농 제품 소포제, 유화제 무첨가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다.
국내 두부시장은 총 4382억원 정도 규모로 이중 포장두부 시장은 30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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