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지난 26일부터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간 가운데 초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국 25개점의 26~28일 매출이 작년 여름 세일 기간에 비해 13.7%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작년 대비 7.8%, 신세계백화점은 17.2%(센텀시티점 포함) 늘었고, 갤러리아백화점과 AK플라자도 각각 11.5%, 15.2%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롯데백화점의 경우 스포츠와 아웃도어 매출이 작년 세일에 비해 각각 39.3%, 31.2% 증가해 지난 세일까지 매출 신장률 1, 2위를 달리던 화장품(17.2%)과 명품(14.3%)을 압도했다.
그간 부진했던 의류 부문에서도 여성(11.5%)과 남성(9.8%) 모두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원피스와 쿨비즈 캐주얼 등 여름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백화점 측은 전했다.
한편 26~28일 무더위의 영향으로 대형마트 매출도 크게 올랐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 기간 전 점포의 매출이 작년 대비 12% 늘었으며, 방문고객 수도 8%나 증가했다.
특히 무더위로 인해 냉방가전인 선풍기와 에어컨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67%,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복 신세계백화점 MD운영팀 부장은 "세일 초반 실적은 상반기 부진했던 가전, 가구, 홈패션, 골프용품 등의 기호성 내구재 상품군의 매출이 높아지면서 매출을 주도했다“며 ”이번주 시작되는 장마가 세일에 다소 영향을 미치겠지만 여름 시즌 상품의 지속적인 실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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