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려운 상황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봤으나 일반국민은 아직 어려운 국면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문가(263명, 교수ㆍ기업인)와 일반인(1001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현제 경제상황에 대해 전문가집단 63.1%는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일반국민의 59.4%는 ‘어려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대답했다.
경제회복 시기에 대해서도 일반국민 37%는 2011년 이후로 내다봤으나 전문가집단 45%는 2010년 상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꼽았다.
이는 일반국민들이 주로 체감하는 실업률이나 물가가 경제지표보다 큰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크게 감소하고 있고, 소비 빈도가 높은 농식품의 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던 부동산 가격이 최근 일부 강북지역까지 옮겨 붙고 있는 점 역시 국민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 최우선 정책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일반인은 ‘물가, 부동산 안정’을 꼽았은 반면 전문가집단은 ‘경기회복 노력'으로 차이를 보였다.
중산ㆍ서민층 안정을 위해서는 일반인과 전문가집단 모두 ‘일자리 창출’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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