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주민등록번호 없이 주요 인터넷 포털이나 게임, 온라인 쇼핑몰에서 개인식별번호인 아니핀(i-PIN)만으로 가입이 가능해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주민등록번호의 유출 및 피해 예방을 위해 개정된 정보통신망법과 시행령에 따라 주민등록번호 외 회원가입수단을 도입해야 하는 기준적용 대상 사업자를 선정, 공시했다.
선정된 웹사이트에는 다음ㆍ네이버 등 포털업체 16개, 앤씨소프트ㆍ넥슨 등 게임업체 48개, 롯데쇼핑ㆍ신세계 등 전자상거래업체 198개, 대한항공ㆍ르노삼성자동차 등 기타 777개가 포함돼 총 1039개에 이른다.
이번에 공시된 사업자는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거나 회원가입 자체를 받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 오는 2010년 3월 27일까지 주민등록번호 외의 회원가입 방법을 제공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방통위는 공시된 사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달 6일 정책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의 의무 제공과 관련한 법령 취지, 향후 정책 방향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한 내달부터 사업자 및 이용자에 대한 편의성을 높인 아이핀 2.0 서비스 될 예정이어서 이번 정책설명회에서는 아이핀 2.0의 개선 사항, 도입 방법 등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에 공시된 대상 사업자들이 주민등록번호 외 회원가입수단을 도입함에 따라 인터넷 상에서 주민등록번호를 과도하게 이용하는 전반적인 문제가 개선돼 주민등록번호의 유출 및 오남용 위험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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