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플루토늄을 재처리해 무기화한다는 북한의 계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17일 경고했다.
이날 북한 2차 핵실험 후 처음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35개국 집행이사회에 참석한 제프리 파이어트 미국 대표는 연설에서 이같이 경고하고 북한에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라고 요구했다.
그는 유엔이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1874호를 채택한 뒤 북한이 플루토늄 무기화와 우라늄 농축 개시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두 가지는 모든 핵 프로그램 폐기를 요구한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해, 그리고 세계 핵확산 방지를 위해 북한이 대결보다는 외교의 길을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어트 대표는 또 "미국은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건 없이 평화협상 과정에 돌아올 것과 한반도 비핵화라는 이전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 중국 등 다른 참가국들도 북한의 2차 핵실험을 비난하면서 북한에 다자간 협상을 계속할 것을 촉구했다고 회의 참석자가 전했다.
중국과 유럽연합(EU)를 대표해 연설한 체코공화국은 북한이 협상에 복귀할 것을 요구했으며 미국과 중국, 일본, 아르헨티나 등 10여 개국이 북한 2차 핵실험 비난 발언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